이집트 왕자

 


'''이집트 왕자''' (1998)
''The Prince of Egypt''

'''드림웍스''' '''장편 애니메이션'''
개미

'''이집트 왕자'''

엘도라도
'''감독'''
브렌다 채프먼
스티브 히크너
사이먼 웰스[1]
'''제작'''
페니 핀클먼 콕스 외
'''각본'''
필립 라제브닉 외
'''출연'''
발 킬머
랄프 파인즈
미셸 파이퍼
'''원안'''
출애굽기
'''음악'''
한스 짐머
'''개봉일'''
[image] 1998년 12월 9일
[image] 1998년 12월 19일
'''상영 시간'''
99분
'''제작사'''
[image]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배급사'''
[image] 드림웍스
'''제작비'''
$70,000,000
'''북미 박스오피스'''
'''$101,413,188'''
'''월드 박스오피스'''
'''$218,613,188'''
'''대한민국 총 관객수'''
613,973명(서울 기준)
'''상영 등급'''
''' 전체 관람가'''
1. 개요
2. 제작 배경
3. 더빙 정보
4. 줄거리
5. 고증
5.1. 시대적 배경
5.2. 이집트 문명의 묘사
6. 평가
7. OST
7.1. Deliver Us
7.2. All I Ever Wanted
7.3. Through Heaven's Eyes
7.4. Playing with the big boys
7.5. The Plagues
7.6. When You Believe
8. 둘러보기


1. 개요


Deliver us to the promised land!

약속의 땅으로 우리를 보내주소서!


출애굽기(탈출기)에 나오는 예언자이자, 랍비이자, 장군이자 선지자이자 지도자인 모세를 주인공으로 하여 1998년드림웍스가 만든 애니메이션. 작품성 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애니메이션의 영원한 명가가 디즈니이고, 화풍도 디즈니와 비슷한데다 모든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들 처럼 극중 캐릭터들이 부르는 뮤지컬식 OST도 상당히 여러곡 그런지 자연스럽게 디즈니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어디까지나 '''드림웍스의 작품'''이다. 사실 감독인 브렌다 체프먼부터가 디즈니 출신이며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의 스토리 작가 출신이다.
2000년에 드림웍스에서 요셉을 주인공으로 한 'Joseph: King of Dreams'[2]라는 프리퀄 격 애니메이션을 따로 만들었는데 국내명이 '이집트 왕자 2'가 되었다. 배경이 이집트로 같기는 하지만 요셉은 이집트 왕자도 아니었고 노예 신분에서 총리가 된 것이므로 그다지 적절한 제목은 아니다. 성경 내용상 창세기의 요셉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시작되는 것이 바로 이 문서에서 다루고 있는 애니메이션의 원전인 출애굽기이다. 무작정 속편처럼 보이게 만들려는 국내 배급사들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세실 B. 데밀 감독의 1956년 작 영화인 십계에서 많은 부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사실 십계가 워낙 레전드인지라 참고를 안할래야 안할 수 가 없다. 히브리인들과 함께 떠나는 이집트인들, 이집트인들이 마냥 악역으로만 묘사되지는 않는다는 점. 10번째 재앙인 장자들의 목숨을 가져가는 존재가 움직이는 하얀 안개처럼 묘사되는 것, 홍해의 갈라짐이 마치 물이 솟구쳐올라 벽이 되는 것과 불길이 이집트군을 막는 것 등등.
참고로 이 영화에 공식 아랍어말레이시아어 더빙판이 없는 이유가 종교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2002년 8월 15일에 SBS에서 재더빙되어 방영되었는데 람세스, 미리암, 십보라의 성우를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의 성우들을 모두 변경하였다. 이후 2년 후인 2004년 8월 6일에 여름특선만화로 한번 더 방영되었다.

2. 제작 배경


1998년 12월 중순 미국에서 개봉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부서의 첫 2D 애니메이션으로, 디즈니에 이은 또다른 대형 2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출범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라이벌로 알려졌던 머라이어 캐리휘트니 휴스턴이 같이 OST를 부른다는 것 역시 대단한 이슈를 불러왔고, 특히 그리스도교 인구가 많은 한국에서도 성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제작된다는 부분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슈에 비해서 개봉 성적은 그렇게까지 좋지 못했다. 미국에서는 개봉 첫주에 1천 4백만 달러를 기록하여 제작비 (7천만 달러)의 1/5 정도를 건졌으나 이후 전 세계 개봉에서 제작비의 3배 이상을 벌어들이며 전 세계 흥행 2억 1천 8백만달러로 괜찮은 수익 비율을 건지게 된다. 이는 같은 해에 개봉한 《개미》보다는 높았으나 디즈니의 뮬란에게는 밀렸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첫 개봉작은 《개미》로, 이집트 왕자는 《개미》 개봉 후 2개월 뒤에 개봉했다.
디즈니의 작품들에 비하면 이집트 왕자는 어린이들이 보기에 좀 수위가 높은데,[3] 이후에 나온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들도 대부분 성인 코드를 많이 집어넣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점이 드림웍스가 애니메이션계의 콩라인이라고 불리는 데에 큰 몫을 했다.
유대교와 구약성서 대부분에 거론되고 관련되는 인물 모세(Moses)가 주인공으로 나왔다. 시대적 배경은 고대 이집트, 히브리인들이 노예로 부려지던 출애굽기(탈출기)[4]의 바로 그때다. 출애굽기 시기의 파라오가 곧 람세스 2세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다. 출애굽기 시대의 역사적으로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다. 종교학자 및 역사학자들이 만든 가설은 기원전 13세기 설, 기원전 15세기 설, 그리고 기원전 16세기 설이다(출처). 기타 떡밥에 대해서는 람세스 2세 문서 참조.

3. 더빙 정보


원판 영문판의 경우 특히 캐스팅이 화려한 편이다. 더빙 로컬라이징의 경우 개역한글 성경을 베이스로 로컬라이징 방침을 정했는지 제목부터가 '''이집트'''왕자인데도 극중 명칭은 애굽이고, 파라오는 '''바로(왕)'''으로 나온다. 그 당시에 이미 공동번역 성서[5]가 있었는데도 말이다. 아마 번역할 때 가톨릭이 아닌 개신교를 기준으로 했고, 한국 교회에서 많이 읽히는 것이 개역개정 성경이라 그렇게 한 듯.
  • 모세 역: 발 킬머김승준(비디오판), 안지환(SBS), 남경주(노래)[6]/테라야키 야스후미, 모리타 코키(노래)
  • 아론 역: 제프 골드블룸김준(비디오판), 정승욱(SBS)/타나카 켄
  • 람세스 역: 레이프 파인스박지훈(비디오판, SBS), 남경읍(노래)[7]/시나 킷페이, 미즈노 켄지(노래)
  • 미리암 역: 산드라 블록정미숙(비디오판, SBS)/요시오카 사코토, 신자토 쿠라라(노래), 에덴 리겔, 시미즈 아야카(유년)
  • 십보라 역: 미셸 파이퍼윤소라(비디오판, SBS)/아마미 유키, 시라이 미치요(노래)
  • 요게벳 역: 오프라 하자[8] /오가와 미야코
  • 신관 호텝, 후이 역: 스티브 마틴, 마틴 쇼트 / 설영범, 김익태
  • 선대 파라오 세티 역: 패트릭 스튜어트 / 김현직(비디오판) / 김기현(SBS)
  • 이드로[9] 역: 대니 글로버, 브라이언 스톡스 미첼(노래) / 박철호(비디오판), 엄태국(SBS)
  • 야훼 역: 발 킬머 / 김승준(비디오판)[10], 김세한(SBS)
  • 왕비 역: 헬렌 미렌 / 이선영(비디오판)

4. 줄거리


히브리인들이 이집트의 노예로 살던 시대. 히브리인들의 인구 수가 급격히 증가하자 그들이 일으킬 소지가 있는 대대적 봉기 또는 히브리인들이 믿는 약속된 예언자의 출현을 두려워한 이집트의 파라오 세티(세티 1세[11])는 히브리인의 신생아를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갓난아기인 모세를 살리고 싶었던 어머니 요게벳(요케벳)은 광주리에 모세를 넣어서 나일 강에 떠내려 보낸다.이 과정에서 나일악어에게 잡아 먹힐뻔하고[12] 이집트인들의 배에 치일뻔 한다.
모세는 왕궁까지 흘러가 왕비에게 발견된다.[13] 왕비는 '나일 강의 신이 선물해주신 아기다'[14] 라며 자신의 아들로 모세를 키운다. 성경에서는 생모가 유모가 되었지만 여기서는 '''그런 거 없다.''' 요게벳은 이후로도 미리암의 대사에서 딱 한 번밖에 언급되지 않는다.
히브리인의 고통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 채 성장한 모세는 방탕하고 제멋대로인 나날을 보낸다.[15] 모세는 의붓형이자 태자인 람세스와 함께 시가지와 신전 공사장에서 마차를 마구 몰아서[16] 막대한 재산 피해[17][18]를 내어 아버지인 파라오 세티에게 "신전 하나 무너뜨렸다고 왕국이 무너지진 않아요"라며 항변하지만 세티는 '''"하지만 쇠사슬의 약한 고리 하나가 왕국을 파멸하게 만들 수는 있지!"'''라고 문책당하기도 한다.[19] 이때 세티는 유독 람세스에게만 심하게 문책한다.[20] 이를 곁에서 지켜본 모세는 람세스가 자리를 먼저 뜬 후에 형에게 선처를 베풀어 달라고 청하였다. 그러나 세티는 람세스가 자신의 뒤를 이을 것이고 그에 따른 책임감을 느껴야 하기 때문에 엄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모세에게 설명한다. 모세는 람세스가 원하는 것은 아버지의 인정이니 형에게 기회를 달라 청하고, 세티는 이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며 모세를 내보낸다. 모세는 람세스가 있는 곳으로 가서[21] 지나가던 제사장[22]의 머리 위에 포도주를 쏟는 장난을 하며 그의 기분을 풀어준다[23][24]
그날 저녁 세티는 람세스를 연회에서 정식으로 후계자(황태자)로 선포하고[25], 람세스는 제사장들로부터 후계자 임명 축하 선물로 미디안족 처녀 십보라를 받는다. 람세스는 십보라의 날카로운 태도에 독사같다며 혀를 내두르지만 모세는 십보라를 상대로 여유롭게 장난을 친다. 이를 본 람세스는 유쾌하게 웃어젖히며 모세의 침실에 그녀를 대령할 것을 명하고 후계자로서의 임명권으로 모세를 왕립 건축관에 임명시킨다.[26] 연회가 끝난 후 모세는 침실에 들어가는데, 거기에 있어야 할 십보라는 도망치는 중이었고 모세는 호기심에 눈감아주는 척 그녀를 뒤쫓다가 히브리인 마을에 들어서게 되고 그곳에서 친형제인 형 아론과 누나 미리암을 만나게 된다. 자신이 히브리인이고 진짜 이집트의 왕자가 아니라는 미리암의 말에 처음에는 영문을 몰라 했으나 점점 납득할 수 없는 말이 튀어나오자 격분해서 벌을 내리려고 한다.[27] 이때 아론은 미리암이 아파서 헛소리를 한다고 필사적으로 모세를 설득하려고 한다. 미리암이 일이 힘들어서 살짝 미친 것 같다고 하면서도 사실 일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고 즐기고 있다면서 황급히 둘러대는 연출이 일품.(...) 하지만, 미리암이 아론을 뿌리치고 계속 말을 하자 마침내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모세는 다가오는 그녀의 손목을 잡아 내치고, 오늘 일을 후회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하며 돌아간다. 이 때 미리암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요게벳의 마지막 자장가를 부르며 모세를 쳐다보고[28], 모세는 이에 굉장히 혼란스러워하다 도망친다.
왕궁으로 달려온 모세는 자신이 이집트의 왕자임을 자신하지만 히브리인 아기들이 학살당했던 그때를 보여주는 악몽을 꾸게 되고 벽화를 통해 그것이 사실임을 알게 된다. 충격에 빠진 모세 앞에 나타난 세티는 히브리인의 숫자가 너무 늘어나서 그냥 두면 반란을 일으켰을지 모른다고 어쩔 수 없었다면서[29] "'''그들은 노예일 뿐이야'''" 라며 모세를 설득하려고 하나[30] 모세는 그 말이 납득 되긴 커녕 오히려 더욱 비정하게 여기고 그 자리에서 바로 도망친다. 이후 자신이 나일강가에서 건졌다는 걸 알게되고 실망하는 모세에게 왕비는 우린 널 사랑하고 넌 우리의 소중한 가족이라며 위로를 하지만 모세는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고민을 계속 하게 된다. 또한, 그동안 노예로밖에 여기지 않았던 히브리인들의 삶과 고통을 인식하게 된다.
앞서 람세스에 의해서 왕립 건축관[31]의 자리에 오른 모세는 람세스에게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공사장에서 이집트인 감독관이 늙은 히브리인인 노예를 심하게 채찍질하는 광경을 보게 되고, 그것을 말리려고 하다 이집트인 감독관을 우발적으로 밀게 되어 낙사시킨다. 이에 대해 성경에서는 몰래 죽인 다음 땅에 묻었다고 나온다.
저번에 받은 충격과 겹쳐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두려워하며 자기가 있을 곳은 이 왕국이 아닌 저 이집트 너머 세계라 생각한 모세는 황태자로서 죄를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는 람세스의 필사적인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집트를 떠나 사막을 헤맨다. 여기서 모세는 "한때 내가 아버지라고 불렀던 사람에게 물어보라" 는, 미리암이 했던 말을 람세스에게 그대로 하면서 필사적으로 내친다. 사막 한가운데서 모세는 왕자 시절에 쓰던 가발과 장신구를 전부 내던지지만, 형이 자신을 건축관으로 임명하며 내려준 반지만은 차마 버리지 못하고 간직한다. 그러던 중 전에 자신이 풀어준 십보라가 속한 미디안족 유목민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 가까워져 결국에는 촌장 겸 제사장 이드로의 딸이었던 십보라와 결혼도 한다. 여기서 또 노래로 뮤지컬.
어느 날 양을 치던 모세는 저절로 나무가 불타는 초자연현상을 목격한다. 나무 지팡이를 가져다 대도 타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모세는 손을 뻗어보지만 열기가 느껴지기는커녕 손은 그을리지도 않았다. 그때 들려온 미지의 목소리는 자신이 히브리인의 하나님이며, 자신의 사자(使者)가 되어서 고통 속에 허덕이는 히브리인들을 구출하라는 명령을 모세에게 내리고 모세는 그 명령을 따라 이집트에 돌아온다.

아래는 하나님과 모세가 나눈 대사. 출처는 이집트 왕자 더빙판이다. 한, 미, 일 모두 한 성우가 모세와 하나님 역을 모두 맡았기에, 더빙상으로는 자문자답.(…)[32]

하나님: 모세야…

God: Moses...

모세: '''저, 여기 있습니다.'''

Moses: ...Here I am.

하나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라.

God: Take the sandals from your feet. for the place on which you stand is holy ground.

모세: 누구시죠?

Moses: ...Who are you?

하나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God: I am that I am.

모세: 무슨 뜻인지요?

Moses: I don't understand.

하나님: 나는 네 조상의 하느님이니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God: I am the god of your ancestors, Abraham, Issac, and Jacob.

미리암의 환청: 너는 우리 엄마 요게벳이 낳았어. 넌 우리 동생이라고!

Miriam: You are born of our mother Yocheved! You are our brother!

(모세는 재빨리 신발을 벗어 자기 뒤로 던진다.)

모세: 제게 뭘 원하십니까?

Moses: What do you want with me?

하나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들의 고통을 보았으며,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었노라.

God: I have seen the oppression of my people in Egypt, and have heard their cry.

(채직을 맞는 히브리인의 고통 소리와, 그것을 막는 모세의 소리가 들린다)

하나님: 그래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이르게 할 것이다.그러니 바로에게 가서 내가 널 보냈다고 이르라.

God: So I have come down to deliver them out of slavery, and bring them to a good land. A land flowing with milk and honey. And so, unto Pharaoh, I shall send... you.

모세: 제, 제가 왜… 그들을 인도합니까? 제 말을 믿지도, 듣지도 않을 것입니다.

Moses: Me? W-who am I to lead these people? They'll never believe me, they won't even listen!

하나님: 가서 할 말은 내가 가르칠 것이다.

God: I shall teach you what to say.

모세의 환청: 내 백성들을 보내주시오!

Moses: Let my people go!

모세: 전 그들의 적이었고, 애굽의 왕자였으며, 그들의 아이들을 죽인 바로의 아들이었습니다. 절… 절 택하신 것은 잘못하신 겁니다. 어, 어떻게 그들에게 말이나 걸겠습니까?

Moses: But I was their enemy. I was the prince of Egypt, the son of the man who slaughtered... their children! Y-you've chosen the wrong messenger! H-how can I even speak to these people?

하나님: '''누가 사람에게 입을 주었느냐? 벙어리, 귀머거리, 눈 밝은자, 소경(盲人)을 만든 것은 내가 아니더냐! 어서 가라!'''

God: '''Who made man's mouth? Who made the deaf, the mute, the seeing, or the blind? Did not I? Now go!'''

(모세 땅에 엎드린다.)

하나님: 모세야, 애굽의 왕에게 갈 때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로는 듣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네 손을 들어 여러가지 기적으로 애굽을 칠 것이다! '''모세야, 지팡이를 네 손에 들라. 그것으로 나의 기적을 행하리라...'''

God: Oh, Moses. I shall be with you when you go to the king of Egypt. But Pharaoh will not listen. So I will stretch out my hand and smite Egypt with all my wonders! '''Take the staff in your hand, Moses. With it, you shall do my wonders.'''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모세. 모세...'''

'''I will be with you, Moses. Moses...'''

계시를 받은 모세는 십보라에게 전하고 그녀는 그 말을 믿어 둘은 같이 이집트로 향하게 된다. 왕궁으로 향한 모세는 파라오가 세티에서 람세스로 교체되었음을 알게 된다.
파라오가 된 람세스는 모세를 알아보곤 매우 반가워하며 용상에서 내려와 그를 껴안는다. 파라오로 살았던 매 순간에도 그리워 한 것처럼. 고대 이집트에서 파라오는 살아 있는 신이었기 때문에 함부로 말을 걸지도 못할 정도였지만, 모세도 기쁜 마음에 람세스를 마주하며 반가워 한다. 제사장들은 모세를 범죄자 취급하며 벌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람세스는 오히려 '''이집트의 아침과 저녁별(시리우스)인 파라오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Pharaoh, the morning and evening star of Egypt)[33] 모세의 모든 죄를 사면하고, 모세가 이집트 왕가의 왕자라는 것을 인정한다며 다시 이집트에 되돌아와서 편하게 살자고 말한다. [34][35]
하지만 모세는 자신이 히브리인이라서 그럴 수 없다고 하며 히브리인들을 내보내 달라고 요청하고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는 기적을 행한다. 이 때 이집트의 제사장들도 자기들의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고, 자신들의 신을 찬양하는 공연을 하여 (Playing With the Big Boys) 모세를 기죽이려 한다. 그러나 모세의 지팡이가 변한 뱀들이 제사장의 지팡이가 변한 뱀들을 삼켜버린다. 원전에선 파라오가 이걸 봤음에도 그냥 무시하지만, 여기에선 제사장들이 모두의 시선을 끄는 통에 아무도 모세의 뱀이 다른 뱀들을 먹어버리는 장면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묘사되었다. 그리고 원전에선 제사장들도 마법같은 걸 이용해서 바꾸지만 여기서는 거울과 빛을 이용한 트릭으로 다른 사람들이 눈부셔서 제대로 앞을 못보는 사이 지팡이와 뱀을 바꿔치기한 걸로 묘사된다.
람세스가 따로 불러서 대면해 설득을 해보려고 하지만 모세는 아랑곳하지 않고서 자신은 오직 히브리인을 해방시키려 왔다는 것을 람세스에게 다시 강조하고, 자신이 형제애의 상징으로 간직하고 있던 반지를 돌려준다. 모세가 진정 자신을 보러 돌아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 람세스는 자신이 준 반지까지 돌려주며 히브리인을 풀어달라는 모세의 모습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여,[36][37] 노예를 풀어주는 일은 없을 것이고 오히려 '''작업량을 2배로 늘이겠노라'''고[38] 말하며 모세를 내쫓는다.
되레 더 자신들을 힘들게 했다며 미리암을 제외한 히브리인들에게도 규탄받았지만[39]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람세스를 설득하기 위해 모세는 강물을 피로 바꾸며 하나님의 기적의 힘을 보여준다. 람세스는 모세를 죽여버릴 수도 있었지만 동생인 모세에게 형제로서의 연민과 애틋함이 남아 있어서 모세에게 격노할 뿐, 차마 모세를 죽이지는 않는다. 아무리 간청해도 람세스가 말을 듣지 않자, 결국 모세가 말했던 여덟 재앙이 찾아오고 그때의 노래 연출은 정말 실로 후덜덜하다.[40] 이때 나오는 노래가 The plagues.

믿는다면, 하나님의 기적을 보게 될 거야.

beilive, for we will see god's wonders.

  1. 피의 재앙: 강을 피로 붉게 물들임[41]
2. 개구리 떼의 출몰[42]
3. 엄청난 숫자의 모기
4. 엄청난 숫자의 무는 파리(등에)
5. 역병: 가축에서 발생한 악질
6. 역병: 사람에서 발생한 독종[43]
7. 불꽃 우박과 뇌전[44][45]
8. 초록빛이 남아나지 않을 엄청난 메뚜기 떼의 습격
9. 어둠의 재앙: 하늘이 화산재나 모래폭풍으로 뒤덮인 것처럼 암흑으로 물들었음.[46][47]
원작에서는 한 재앙이 끝나고 파라오가 히브리 백성들을 해방하겠다는 약속을 깨자 다음 재앙이 오는 방식이지만 여기선 '''온갖 병충해와 자연재해가 사방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진다.''' 개구리,,파리,모기 재앙은 한꺼번에 터졌고 그와 동시에 우박과 불의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노래가 마무리되고 흑암이 내려 오기 전까지 계속 지속된다.[48]
자신들의 백성이 고통스러워 하나 그래도 노예를 해방시키지 않았던 람세스에게 모세는 '더 끔찍한 재앙이 기다리고 있다.'며 경고한다. 하지만 람세스는 '내 아버지가 그리 하셨던 것처럼 나 또한 히브리인들을 학살하겠다'고 히브리인들의 학살을 약속하고 이집트 전역에 통곡소리가 울릴 것이라고 모세에게 도발[49] 했는데 그것이 실제로는 역으로 일어나게 되었다...

Moses: Rameses? Rameses?

모세: 람세스? 람세스?

Rameses: Oh, let me guess - you want me to... let your people go?

람세스: 오, 내가 맞춰볼까. 네 백성을... 놓아달란 말이지?

Moses: ..I hoped I would find you here.

모세: ...여기에 있을 줄 알았어.

Rameses: Get out!

람세스: 나가!

(람세스, 술잔을 패대기친다.)

Moses: Rameses, we must bring this to an end. Rameses, please talk to me, we could always talk here.

모세: 람세스, 이 짓을 끝내야 해. (람세스, 침묵) 람세스, 제발 얘기 좀 하자. 늘 여기서 얘기했잖아.

Moses: This place - so many memories. I remember the time you switched the heads of the Gods in the temple of Ra.

모세: 여기서 - 많은 일들이 있었지. 형이 라 신전에 있는 신상들의 머리를 바꿔치던 때가 기억나.

(람세스, 계속 침묵하자 모세는 결국 돌아서려 한다.)

Rameses: If I recall correctly, you were there switching heads right along with me.

람세스: 말은 똑바로 해야지, 너도 내 옆에서 같이 그랬잖아.

Moses: ...No, it was you, I didn't do that...

모세: ...아니, 형이 그랬어. 난 그런 적...

Rameses: Oh yes, you did! You put the hippo on the crocodile, and the crocodile on the...

람세스: 아니, 너도 그랬잖아! 악어 신상에 하마 머리를 얹고, 그 악어 머리는...

Moses: ...on the falcon.

모세: ...매 신상에 얹었지.

Rameses: Yes! And the priests thought it was a horrible omen and fasted for two months! Father was furious! You were always getting me into trouble!

람세스: 잘 아는군! 제사장들은 끔찍한 징조라며 두 달간 금식했어! 아버지께선 노발대발하셨고! 난 너 때문에 항상 곤란해졌어!

(신경질적으로 말하던 람세스는 잠시 한숨을 쉰다.)

Rameses: But then, you were always there to get me out of trouble again. '''Why can't things be the way they were before?'''

람세스: 하지만 그러고도... (웃음) 넌 항상 나를 다시 구해줬지. '''...왜 지금은 예전처럼 그럴 수 없는 걸까?'''[50]

Rameses Son: Father? It's so dark. I'm frightened. Why is he here? Isn't that the man who did all this?

람세스의 아들: 아버지? 너무 어두워요. 무서워요. (모세 발견) 왜 저 사람이 여기 있죠? 모두 저 사람 짓이죠?

Rameses: ...Yes. but one must wonder, '''why?'''

람세스: ...그래. 정말 궁금하구나. '''왜 그런 걸까?'''

Moses: Because no kingdom should be made on the backs of slaves. Rameses, your stubbornness has brought this misery upon Egypt. It would cease if only you would let the Hebrews go!

모세: 노예를 부리는 왕국 같은 건 있어선 안 되니까. 람세스, 형이 고집을 부려서 이 재앙이 이집트에 닥쳤어. 히브리인들을 풀어주기만 했어도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야!

Rameses: I will not be dictated to. I will not be threatened. I am the morning and evening star, I am Pharaoh!

람세스: 그 누구도 나에게 명령하거나 겁박할 수 없어. 나는 아침 해이자 새벽별인 파라오란 말이다!

Moses : Something else is coming, something much worse than anything before! Please, let go of your contempt for life before it destroys everything you hold dear! Think of your son!

모세: 다른 재앙이 오고 있어. 지금보다 훨씬 끔찍한 재앙이 온다고! 제발, 형이 사랑하는 모든 것이 사라지기 전에 그런 경멸은 그만둬! 형의 아들을 생각해 봐!

Rameses: ...I do. You Hebrews have been nothing but trouble. My father had the right idea of how to deal with your people.

람세스: ...좋다. 너희 히브리 놈들은 어차피 골칫거리였어. 아버지께선 네놈들을 다루는 기막힌 방법을 찾으신 거라고.

Moses: Rameses.

모세: 람세스.

Rameses: '''And I think it's time I finish the job.'''

람세스: '''이제 내가 그 과업을 완성하겠다.'''

Moses: '''Rameses!!'''

모세: '''람세스!!'''

Rameses: '''And there shall be a great cry in all of Egypt, such as there never has been or ever will be again!!'''

람세스: '''이제 전무후무할 대성통곡이, 온 이집트에 울려퍼지게 될 것이다!!'''

(아이들을 악어 밥으로 던지라 명하는 세티의 벽화, 그 끝에는 람세스의 아들이 있다.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의 모세.)

Moses: ...Rameses, you bring this upon yourself.

모세: ...람세스, 형이 자초한 거야.

10. 처음 난 것(초태생; 初胎生)의 죽음: 모든 이집트인의 첫 번째 자식은 죽음을 맞이했다. 파라오의 아들도 포함. 모세는 히브리인들에게 의 피를 문과 문설주에 바르면 이 열 번째 재앙이 피해갈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였고, 히브리인들은 그것을 따랐다.[51]
결국 람세스는 죽은 어린 아들의 시신을 보고 탄식하고, 모세는 조카의 시신을 보고 위로를 하려고 람세스에게 손을 뻗으려다가 거부당한다. 대신 람세스는 당장 백성들을 데리고 이집트를 떠나라며 히브리인들의 대이주를 쓸쓸히 허가한다. 이 장면에서 한 가지 의미심장한 요소가 있는데, 이집트인 병사 두 명이 무기를 버리고 히브리인들을 따르는 묘사가 있다.[52] [53] 한편 람세스가 모세가 떠난 잠시 뒤에 천천히 눈을 치뜨고 모세의 뒷모습을 노려보는 묘사가 있는데, 이를 미루어보아 히브리인들을 풀어주는 것은 허락했으나 재앙으로 인해 자신의 맏아들을 잃게 된 것에 대한 분노를 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후 이어지는 스토리 전개의 암시가 된다.
여기서 인상 깊은 장면으로 '''람세스의 맏아들의 죽음을 안 모세가 왕궁 입구에서 지팡이를 떨구고 통곡하는 것'''인데, 사실 이 작품에서 람세스가 모세에게 본디 우호적이었던 것처럼 모세 역시 자신의 형이었던 람세스를 끝까지 적대하지 않았다. 모세가 하나님의 예언자로서 동족인 이스라엘인을 해방시키기 위해 이집트에 경고를 하러 왔지만, 본인 스스로는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이집트에 이런 재앙이 내리는 걸 결코 바라지 않았고 자신의 형과 이런 식으로 적대 관계가 되는 것을 원하지도 않았던 것. 그래서 필사적으로 람세스를 설득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람세스는 듣지 않았고, 결국 하느님은 그 자신이 말했던 대로 무자비하게 재앙을 내리게 된다. 결국 히브리인을 해방시키기 위해 온 자신이 수많은 이집트인, 그리고 의붓 조카를 죽게 만든 간접적 원흉이 되어버린 것이다. 모세의 입장에선 가슴이 미어지는 셈. 작중에서도 람세스의 아들이 모세를 가리켜 "이 사람이 재앙을 몰고 온 거죠?" 라며 적대감을 표출한다.
히브리인들은 노예에서 해방되어 그들이 찾는 땅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그런데, 자유를 찾은 사실에 기뻐하는 것도 잠시, 홍해 앞에 도착한 그들에게는 저 멀리서 오는 이집트의 군대가 보인다. 람세스가 직접 이끄는 군대의 진격을 늦추기 위해서 하늘에서 불기둥이 나타나 진격을 잠시 막았고[54]모세는 하느님의 힘이 깃든 신성한 지팡이로 홍해를 반으로 가르는 기적을 행한다.

With this staff, you shall do my wonders

(너는)이 지팡이로 내 증거를 보여주어라.

(더빙) 그 지팡이를 통해 너는 내 기적을 행하게 될 것이다.

이 장면에서 나온 하나님의 음성. 탈출기 4장 17절에 등장하는 문구이다.

탈출기에서 가장 유명하고 임팩트 있는 장면이기는 한데, 작중 묘사를 보면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는 바다를 지팡이로 내리찍지만 성경에서는 그냥 모세가 바다를 향해 손을 펼치자 바람으로 갈랐다. 그것도 한 순간이 아니라 큰 동풍(동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밤새 내내 서쪽으로 불어닥친 바람이다. 이집트를 떠나 홍해를 건너려면 서에서 동으로 움직여야 하지만 바람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불어와 홍해를 갈랐다고 했으니, 결국 홍해는 모세가 있는 쪽에서부터 갈라진 게 아니라 그 건너편에서부터 바람에 의해 조금씩 갈라진 것. 사실 성경대로 묘사했다면 임팩트가 좀 떨어질 것 같긴 하다. 그것도 그것대로 기적이긴 하지만.(…) 홍해가 갈라진 이후 물이 좌우에 벽이 되었다는 부분은 영화와 성경이 일치한다.
히브리인들이 모두 홍해에서 빠져나갈 정도가 되자 불기둥이 사라지고 이집트 군대는 빠르게 진격을 하여서 히브리인들을 죽이려 한다. 그러나 홍해가 그 순간 다시 합쳐지며 이집트 군대는 수몰당한다. 혼자 간신히 살아남은 람세스[55]가 처절하게 "모세!"라고 외치는 것과 모세가 씁쓸하게 "잘 있어, 형."이라고 말한 뒤 돌아서는 장면이 백미[56]. 그것을 끝으로 장면을 훌쩍 뛰어넘어 모세가 마지막으로 십계명을 들고 산에서 내려와 광야에 모인 히브리인들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5. 고증



5.1. 시대적 배경


사실 이 영화는 성경에서 나오는 역사는 물론이고 (출애굽 당시 파라오가 람세스 2세라고 가정한) 실제 역사에서도 그릇된 시간 설정을 하고 있다. 성경에 따르면 모세는 이집트 탈출 당시 이미 40살이었으며, 람세스의 나이 앞뒤로 최대 20년 차이가 날 수도 있었고, 탈출 후에 40년을 보냈으며, 또 광야에서 40년을 보내다가 120살에 죽었다. 람세스 역시 90살로 장수했으니, 이 때의 모세와 람세스는 최소 예순은 넘긴 고령이었다는 이야기다. [57] 이외에도 람세스와 성경 원전의 파라오도 차이가 많다. 성경에선 파라오와 모세의 관계는 일절 언급이 없으며, 물론 파라오가 모세에게 온정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모세와 람세스는 영화에서처럼 형제로 자라지 않았다. 성경에게서는 둘 사이 교류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이 "파라오의 딸이 모세를 발견해 아들처럼 키웠다"고만 되어있다. 이때 파라오와 출애굽 때 파라오의 관계에 대한 묘사가 애매하지만 (모세가 워낙 고령이니 바로 뒤 파라오가 아닌 손자일수도 있다) 흔히 생각되는 것처럼 세티와 람세스라고 해도 모세와 람세스는 조카와 삼촌 사이가 된다. 어쨌거나 모세는 왕실의 일원으로 자랐긴 했지만 람세스와 형제애, 세티의 막둥이 챙겨주기는 모두 픽션.
그리고 세티나 람세스의 모습을 따라 지은 것으로 거대한 조각상도 사실과 다소 어긋나는바, 실제로 이집트 아케나톤 시대에 아마르나 미술이라 하여 실제 인물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 미술적 사조가 있기는 했으나 그 아들 투탕카멘의 대부터는 다시 원래의 표현법대로 돌아왔으므로 람세스 시대는 실제 모델의 모습을 따라 만드는 것이 아닌, 다소 추상적인 형태로 묘사하는 것이 정석이었을 시대였다. 물론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진짜로 당대 이집트에서 만든 것처럼 무덤덤한(…) 인상으로 묘사를 했었다면 인물을 본땄다는 자체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비슷하게 그린 것일지도 모르지만.
이외에도 파라오가 아닌 모세, 호텝과 후이[58] 제사장이 수염을 기르고 있는데 당대 이집트에서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파라오 이외의 사람이 수염을 기를 수는 없었다고 한다.수염이 남아있는 유야의 미라나 수염이 묘사되어 있는 라호텝 왕자의 조각상같은 예외는 있지만......
또, 출애굽기 14장 21절[59]에 보면 물이 갈라지는데는 '밤새도록' 걸렸는데 단박에 촤악~하고 갈라지는 묘사덕분인지 성경을 읽지 않은 사람들 중 이 영화만 접한 사람들은 시간들이지 않고 단숨에 갈라진 줄 알고있는 경우도 왕창 있다.
이들 외에는 딱히 크게 고증면에서 문제되는 부분은 없으며, 세티 1세-람세스 2세로 이어지는, 아부심벨 대신전 등이 지어진 이집트 마지막 융성기를 묘사했다는 점에서 웅장한 건물의 등장 역시 적절한 것이다. 그리고 회화와 영상물 등에서 출애굽기를 표현할 때 히브리 노예들이 피라미드를 쌓는 식으로 묘사하는 실수를 흔히 저지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 작품에서 히브리인들이 일하는 곳은 궁전과 신전, 도시 공사 현장이고, 피라미드는 강 건너편에 실루엣만 보이는 정도다. 당연한 것이 작중의 람세스 2세 시대는 18왕조의 아흐모세 1세가 마지막 피라미드를 세운 뒤 이미 200년 넘게 흐른 시점이기 때문이다.

5.2. 이집트 문명의 묘사


지금까지 출애굽기를 다룬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고대 이집트 문명을 꽤 멋지게 묘사했기에 고대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꽤 볼만하다. 모세의 꿈을 이집트 벽화가 움직이는 형태로 표현한 것도 참신함이 엿보이며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다. 게다가 고대 이집트를 묘사한 다른 유명 작품들, 이를테면 미이라 시리즈나 유희왕, 문명같은 매체들과 비해서 이 작품은 '''상당히 괜찮은 수준의 고증을 보여준다.''' 사실 이 작품도 전술했다시피 고증면에서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음에도 이렇다는 것은 그만큼 매체에서 나타나는 이집트의 모습이 뻔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고대 이집트 및 이집트인들이 대표적인 오리엔탈리즘의 피해자이다 보니 고대 이집트랍시고 해괴한 벌레들로 형벌을 내린다든지 여성들이 생머리에 외설적인 팜므파탈로 묘사된다든지 봉인된 거신들이 튀어나온다든지 마케도니아 혈통인 클레오파트라가 광대승천, 실눈의 몽골로이드 얼굴로 묘사된다든지 하는 식으로 허구한 날 양산되는 19세기 쌈마이 수준의 이집트 관련 매체들이 넘쳐나는 현실 속에 이 정도로 고대 이집트를 잘 묘사해내고 치우치지 않은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도 드무니 고대 이집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한 번쯤 봐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6. 평가
















'''탄성, 다시 탄성! 애니메이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 ★★★★☆'''[60]

- 박평식

'''★★★'''[61]

- 이동진

유대인들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인 만큼 편파적인 유대교 영웅물이라는 주장이 존재한다. 하지만 히브리인이 이집트인들의 노예로 오랜 시간을 고통의 시간에서 보낸 것과 모세가 그들을 이끌고 대탈주를 감행한 것은 어디까지나 구약 성경을 토대로 한 것이다. 또한 현대 이집트 국민의 절대다수가 이슬람이나 그리스도교를 믿기에, 일부에서 이집트인들이 보고 기분 나빠할 것이라고 말하는건 너무 넘겨 짚은 것이다.[62]
흔히 이 작품의 안티들이 이집트를 편파적인 시선으로 악역으로 만들었다는 식의 불평을 위한 불평을 하곤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사실 딱히 이집트 측에서도 높으신 분들의 '''고지식한 면'''이나 비리 제사장들만 안 좋은 이미지로 등장하지 오히려 람세스는 형제 간 우애와 파라오의 권위 사이에서 고뇌하는 입체적 인물로 묘사되는 데다, 람세스의 어머니인 투야 왕비는 이 애니메이션 최고의 인격자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63] 세티조차 영아 살해가 나쁜 짓임을 자각하고 있었고 모세를 키운 것도 어느 정도 속죄하는 마음이 있던 듯 하다. 사실 이집트가 안 좋게 묘사되는 것도 어디까지나 모세와의 대립각을 세울 때에나 그렇지 그외 부분에 있어서는 '이집트는 무조건 나쁘고 유대인은 무조건 착하다능!' 이런 식으로 표현되는 작품도 아니다. 사실 유대인 캐릭터들도 모세와 미리암 외에는 딱히 좋은 이미지로 묘사된 캐릭터가 없고, 모세의 친형이라는 아론은 지극히 평범하고 인간적인 흠이 있는 캐릭터로 묘사될 정도이니[64] 분명 편파적인 작품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술했듯 람세스는 단순한 찌질이 악역이 아닌 모세에 대한 우애와 파라오의 의무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가령 히브리인들을 내보내주길 요청하는 모세를 마주한 람세스가, 젊은 시절 아버지가 책망하며 말했던 한마디("하나의 부실한 고리가 강대한 왕조의 사슬을 절단낼 수 있다")를 되새기며 "나는 부실한 고리가 되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지는 장면은, 왕조를 이어가야 할 위치에서 그가 짊어져왔던 무거운 의무감을 잘 보여준다. 영화는 내내 람세스와 모세의 형제애와 그로 인한 갈등이 매우 중요하게 부각되며, 이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줄기가 되어 모세와 람세스라는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부각시킨다. NC가 십계와 이집트 왕자를 비교한 리뷰가 번역되었는데, 이 형제애와 관련된 부분을 매우 극찬했다. 군주로서도 유대인들을 노예로 참혹하게 대우한다는 점을 배제하면, 국가의 중요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거대한 집단을 아무런 사후 대책도 없이, 그것도 단순한 신분 해방 수준이 아닌 나라의 밖으로 영구히 보내달라는 요청을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으므로 어느 정도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
람세스는 모세에 대항하는 캐릭터로서 끝까지 제2의 주인공과 같은 모습을 과시하며, 모세와 뮤지컬 형식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합창하는 The plagues(영어 자막)에서는 둘다 전혀 서로에게 밀리지 않는 포스를 보여준다. 이 둘도 그렇지만, 배경에 깔린 '''I! send! my! scourge!, I! send! my! sword!'''(직역하면 "내가 나의 채찍과 검을 보내리라"라는 의미. 야훼가 이집트에 재앙을 내린다는 의미다.)하는 합창도 무시무시하다. 이 합창의 영상이 바로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과 함께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열 재앙이 이집트에 내리는 모습인데, 여기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핍박했으니 이집트가 이런 벌을 받는 것은 자업자득'과 같은 묘사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화재로 겁에 질린 모자, 병충해로 굶주리는 농민들, 전염병의 고통을 참지 못해 날뛰는 환자들의 처참한 모습 등 죄 없이 재앙에 고통받는 이집트의 평범한 백성들과[65] 끝까지 파라오로서 의무를 다하려 하는 람세스의 고뇌, 그리고 이들의 고통에 연민하고 자신의 고향인 이집트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비탄에 빠진 모세의 복잡한 감정이 잘 묘사되어 있다. 람세스 부자를 비롯한 이집트인들이 저 지경이 났는데 모세 혼자만 멀쩡해보여서인지, 람세스의 맏아들이 모세를 보고서는 "이 자가 우리 백성들을 괴롭히고 있는 장본인이 맞죠?"라고 원망하는 모습도 나올 정도. 즉 이집트인들도 히브리인들과 똑같은 평범한 사람들로 표현하며, 그들이 정말로 무작정 벌받아 마땅한 악당들로만 묘사되었다면 이집트군이 홍해에 휩쓸려서 람세스를 제외하고 남김없이 몰살당한 참상을 안타까워하는 '''히브리''' 여인의 모습은 넣지도 않았을 것이다.
여담으로 이집트 왕자와 같은 원전을 가진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만든 엑소더스가 2014년에 개봉했다. 세부적인 요소를 보면 이집트 왕자에서 받은 영향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형제를 이어주는 중요한 아이템(이집트 왕자는 반지, 엑소더스는 검), 맏이들이 모조리 죽는 장면에서 불이 하나하나 꺼지는 묘사, 면책을 덜 받는 아우, 모세와 람세스의 우애에 대한 재해석 등 공통점을 비교해보면 어딘가 재밌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다만 엑소더스는 십계와도 유사점이 많다. 둘이 형제가 아닌 사촌지간이고 모세가 평범한 착한 동생이라기보단 지도자감으로 여겨질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란 점. 굳이 어떤 영화에서 따왔다기보단 당시 대중적으로 유명한 모세의 이미지를 차용한 듯. 물론 형제로 설정하면 누가봐도 이집트 왕자를 떠올릴테니 사촌지간으로 설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7. OST


드림웍스 의 작품 중에선 역사상 여태까지 유례없이 가장 많은 노래 주제가들이 포함되어 있다. 무려 6곡으로 모든 드림웍스 영화들중 가장많다.
OST라이온 킹 등으로 유명한 한스 짐머가 맡았는데 역시 이름값을 한다. 자세히 들어보면 라이온 킹에서 나온 배경음악들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걸 눈치챌 수 있다.
주제가인 'When You Believe'는 스티븐 슈왈츠가 작곡, 199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 상을 받았다. 더빙판의 OST 역시 모세의 노래를 맡은 뮤지컬 배우 남경주 중심으로 퀄리티가 높은 편이다.
한국어 더빙 단어 선정이 약간 애매하다. 개신교의 개역한글/개역개정 성경 읽기를 그대로 차용하여 이집트를 '애굽'이라 하였으며, 파라오를 '''바로(왕)'''이라고 번역했다. 이미 공동번역 성서까지 나와 있었는데도 말이다. 그래놓고 노래 파트에서는 '이집트'라고 번역하는 등의 모순을 남발했다 그러나 명칭이 통일되지 않은 것이 분명한 문제점이기는 하되, 본 애니메이션의 주 소비층으로 예상되는 것이 기독교인(특히 개신교)일 뿐더러, 나이 드신 기독교인 중엔 애굽이 이집트인지 모르는 경우까지 있으니 어쩔 수 없이 기존에 개신교 성경에서 사용된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게 나았을 수도 있으므로 정상참작의 여지는 있다.[66]
사실 단어 선정보다 문제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모세가 람세스를 부르는 부분의 번역이다. 왕자 시절에는 스스럼없이 반말을 쓰며 람세스를 '람세스 형'이라고 지칭하는데, 유대인의 정체성을 깨닫고 재회했을 때에는 경어를 쓰면서도 호칭은 그냥 '람세스'라고만 부른다. 이걸 또 노래 파트에서는 '당신'이라고 번역했다. 비슷한 지위였다가 신분의 격차가 생겼고 더욱이 상대가 파라오가 되었으니 경어를 쓰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람세스에 대해 '폐하'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이름을 부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다만 이는 일단 왕이니까 존대는 하겠지만, 핍박하는 자들의 수상이기에 일부러 피휘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수 있다. 이영어 원대사에서도 모세가 'Your Majesty'같은 표현이 아닌 그냥 'Rameses'로, 피휘를 하지 않고 부르기 때문이다.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자. SBS에서 방영될 때는 OST는 더빙되지 않고 자막으로만 나왔다.

7.1. Deliver Us



오프닝 곡. 실제 역사와 비교하면 상당히 과장되긴 하였지만 강제노역으로 고통스러워 하며 신에게 구원을 바라는 히브리 노예들의 애환과 아기 모세가 파피루스 바구니를 타고 파라오 왕가에 들어가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아름답고 웅장한 이집트의 시가지와 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고통속에 피땀흘리는 노예들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참고로 요게벳 역을 맡은 오프라 하자Ofra Haza는 영어 뿐만이 아니라 '''15개의'''[67] 다른 유럽 언어로도 노래를 불렀다.
이 작품의 오프닝이기도 하고, 웅장한 남녀 혼성 합창과적절히 종교적인 이미지 때문에 해외의 대학교 성악과에서 공연한 버전이 많다. 특이한 점은, 공연시에 요게벳 파트는 솔로가수가 없고 여성 합창이다.
영어 가사
가사 해석
한국어 더빙 가사
Hebrew Slaves:
Mud...
Sand...
Water...
Straw...
Egyptian Guards:
Faster!
Hebrew Slaves:
Mud...And lift
Sand...And Pull
Water...And raise up...
Straw...
Egyptian Guards:
Faster!
Hebrew Slaves:
With the sting of the whip on my shoulder
With the salt of my sweat on my brow
Elohim, Adonai
Can you hear your people cry:
Help us now
This dark hour...
Deliver us
Hear our call
Deliver us
Lord of all
Remember us, here in this burning sand
Deliver us
There's a land you promised us
Deliver us to the promised land...
Yocheved:
Yal-di ha-tov veh ha-rach
Al ti-ra veh al tif-chad[68]
My son, I have nothing I can give
But this chance that you may live
I pray we'll meet again
If He will deliver us
Hebrew Slaves:
Deliver us
Hear our prayer
Deliver us
From despair
These years of slavery grow
too cruel to stand
Deliver us
There's a land you promised us
Deliver us
Out of bondage and
Deliver us to the promised land...
Yocheved:
Hush now, my baby
Be still, love, don't cry
Sleep as you're rocked by the stream
Sleep and remember my last lullaby
So I'll be with you when you dream
River, o river
Flow gently for me
Such precious cargo you bear
Do you know somewhere
he can live free?
River, deliver him there...
Young Miriam:
Brother, you're safe now
And safe may you stay
For I have a prayer just for you:
Grow, baby brother
Come back someday
Come and deliver us, too...
Hebrew Slaves:
Deliver us
Send a shepherd to shepherd us
And deliver us to the promised land
Deliver us to the promise land
Yocheved:
Deliver us!
히브리 노예들:
진흙...
모래...
물...
볏짚...
이집트 병사들:
더 빨리!
히브리 노예들:
진흙... 그리고 들어올리고
모래... 그리고 당기고
물... 그리고 올리고...
볏짚...
이집트 병사들:
더 빨리 해!
히브리 노예들:
어깨에는 채찍의 따끔함이 느껴지고
눈썹에는 땀의 소금기가 남아 있네
엘로힘, 나의 주님이시여
당신 백성들의 비명이 들리십니까
이제 저희를
이 어둠의 시간으로부터 구해주소서
인도하소서
우리의 부름을 들으사
우리를 인도하소서
만물의 주인이시여
이곳 불타는 모래밭의 우리를 기억하소서
인도하소서
당신께서 약속하신 땅이 있습니다
우리를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소서...
요게벳:
나의 착한 아들아
무서워하지 말거라, 경악하지 말거라
내 아들아, 이 어미가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너를 살릴 이 기회밖에 없구나
우리가 다시 만나기를 기도하마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해 주신다면
히브리 노예들:
인도하소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사
우리를 인도하소서
절망으로부터
지난 수 년간의 노예 생활이
너무 가혹해 이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인도하소서
당신께서 약속하신 땅이 있습니다
인도하소서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도록
그리고 약속의 땅으로 데려가 주소서...
요게벳:
쉿, 이제 조용히 하거라 아가야
가만히 있거라 내 사랑, 울지 말거라
물결의 흔들림에 따라 잠이 들려무나
그리고 내 마지막 자장가를 기억해 주렴
너의 꿈 속에서 함께 있을 수 있도록
강이여, 오 강이여
나를 위해 잔잔히 흘러 다오
너무나도 소중한 짐을 품고 있으니
너는 아느냐, 어디에서
내 아기가 자유롭게 살 수 있는지?
강물이여, 그 곳에 데려다 다오...
어린 미리암:
동생아, 이제 너는 안전해
그리고 앞으로도 안전할 거야
너만을 위한 기도를 올릴 테니
잘 자라거라, 어린 동생아
언젠가 돌아와서
우리도 인도해 다오...
히브리 노예들:
인도하소서
우리를 이끌 목자를 보내 주소서
그리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 주소서
인도하소서, 약속의 땅으로
요게벳:
우리를 인도하소서!

히브리 노예들:
진흙...
모래...
물...
볏짚...
이집트 병사:
더 빨리!
히브리 노예들:
진흙... 올려
모래... 당겨라
물... 올리고...
볏짚...
이집트 병사:
빨리 해!
히브리 노예들:
어깨를 가르는 모진 채찍질
온몸에 맺히는 피와 땀방울
하나님 우리의
신음소리 들으사
고통과
어둠에서...
건지소서
우릴 구해
주소서
핍박받는
백성들 굽어살피소서
구하소서
약속하신 땅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요게벳:
(나의 착한 아들아)
(무서워하지도 말고 경악하지도 말라)
아가야 미안하다, 이 길만이
네가 살 수 있는 길
언젠간 만날 거야
주께서 구하는 날
히브리 노예들:
구하는 날
기도 들어
주소서
기나긴
노예생활
너무나 고달파
구하소서
약속하신 땅으로
이끄소서
하얀 늪에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요게벳:
착한 아가야
울지 말아라
물결 따라 곤히 자거라
기억해 다오 엄마의 자장가
꿈속에서 우리 만나자
강물아 잔잔히
흘러가 다오
귀한 우리 아가를
자유로운 곳에
데려가 다오
강물아 잘 부탁한다...
어린 미리암:
이젠 안전해
잘 있어라 아가
널 위해서 기도할게
어른이 되어
돌아와서
우리를 구해다오...
히브리 노예들:
건지소서
우릴 구해 줄 목자를 보내주소서
약속에 땅에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요게벳:
구하소서!

7.2. All I Ever Wanted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먼저 모세가 히브리인 구역에서 자신의 혈통의 비밀을 알게 된 후 다시 왕궁으로 돌아와서 자신이 이집트의 왕자임을 확인하면서 심란해진 마음을 다시 바로 잡는 파트와, 꿈으로 자신의 출생과 파라오의 히브리 아기의 학살을 확인한 후 낙심한 모세를 다시 위로하는 왕비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중간에 모세가 꿈꾸는 부분은 이집트 벽화로 진행되는데 이 또한 상당한 연출을 자랑한다. # 특히 꿈 마지막 부분에 피로 붉게 물든 나일강으로 떨어지는 모세와 아기들의 모습은 성인이 봐도 섬뜩할 정도.

7.3. Through Heaven's Eyes



모세가 이집트에서 도주한 뒤 미디안 부족에게 신세를 지게 되었을 때, 자신은 아무것도 잘한 게 없는 하찮은 존재라며 자신을 비관하는 모세에게 십보라의 아버지가 사람의 가치는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며 오직 하늘의 눈으로 그 가치를 볼 수 있다고 설명하는 곡. 곡이 점점 흥겹게 변하다가 모세와 십보라의 결혼으로 골인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 제스로의 엄청난 가창력도 감상할 수 있다.[69]

7.4. Playing with the big boys



모세가 몇십년 만에 이집트 왕궁으로 돌아와 람세스에게 히브리인들의 출애굽을 요구하며 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는 기적을 일으키자 두 명의 궁중 마법사가 이를 비웃으며 부르는 노래. 이들도 똑같이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는 마법을 부리지만[70], 모세의 뱀이 이 둘을 잡아먹는다.
영어 가사
By the power of Ra...
Mut...Nut...Khnum...Ptah...
Nephthys...Nekhbet...Sobek...Sekhment...
Sokar...Selket...Reshpu...Wadjet...
Anubis...Anukis...
Seshmu...Meshkent...Hemsut...Tefnut...
Heket...Mafdet...
Ra...Mut...Nut...Ptah...
Hemsut...Tefnut...Sokar...Selket...
Seshmu...Reshpu...Sobek...Wadjet...
Heket...Mafdet...Nephthys...Nekhbet...Ra...
So you think you've got friends in high places
With the power to put us on the run
Well, forgive us these smiles on our faces
You'll know what power is when we are done
Son...
You're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Ev'ry spell and gesture
Tells you who's the best,
you're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You're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You're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Stop this foolish mission
Watch a true magician
Give an exhibition how
Pick up your silly twig, boy
You're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By the power of Ra
Mut, Nut, Khnum, Ptah
Sobek, Sekhmet, Sokar, Selket
Anumbis, Anukis
Hemsut, Tefnut, Meshkent, Mafdet...
You're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You're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By the might of Horus
You will kneel before us
Kneel to our splendorous power...
You put up a front
You put up a fight
And just to show we feel no spite
You can be our acolyte
But first, boy, it's time to bow
(Bow down!)
Or it's your own grave you'll dig, boy
You're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Playing with the big boys Now!
가사 해석
한국어 더빙 가사
라의 힘으로...
무트, 누트, 크눔, 프타...
네프티스, 네크베트, 소베[크, 세크메트...
소카르, 셀케트, 레스푸, 우제트...
아누비스, 아누키스...
세쉬무, 메쉬켄트, 헴수트, 테프누트...
헤켓, 마프뎃...
라, 무트, 누트, 프타
헴수트, 테프누트, 소카르, 셀케트
세쉬무, 레스푸, 소베크, 우제트
헤켓, 마프데트, 네프티스, 네크베트, 라!!!
넌 지금 고귀한 친구를 얻었다 이거지
우리들을 달아나게 만들 힘을 가진 친구말야
음, 우리 얼굴의 이 비웃음을 용서하게
우리가 보여주면 힘이란게 뭔지 알게 될거야
꼬맹이...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모든 주문과 행동들이
누가 최고인지 알려주지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그 멍청한 임무는 그만 둬
진짜 마법사들을 보라고
어떻게 하는지 시범을 보여주지
멍청한 막대기 집어치워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라의 힘으로
무트, 누트, 크눔, 프타
소베크, 세크메트, 소카르, 셀케트
아누비스, 아누키스
헴수트, 테프누트, 메쉬켄트, 마프데트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위대한 호루스의 힘으로
넌 우리 앞에 무릎 꿇을거야
우리의 찬란한 힘에 무릎 꿇을거야
넌 우릴 가로막았고
싸움을 걸었지
우린 앙심은 없었단걸 보여주려는 뜻에서
널 제자로 삼아줄수도 있어
그 전에 먼저 고개숙여 절해야지
(절 해!)
아니면 여기가 스스로 판 네 무덤이 될거야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넌 지금 거물들과 놀고 있는거야!

태양신의 권능...
무트, 누트, 크눔, 프타...
네프티스, 네크베트, 소베크, 세크메트...
소카르, 셀케트, 레스푸, 우제트...
아누비스, 아누키스...
세쉬무, 메쉬켄트, 헴수트, 테프누트...
헤켓, 마프데트...
라, 무트, 누트, 프타
헴수트, 테프누트, 소카르, 셀케트
세쉬무, 레스푸, 소베크, 우제트
헤켓, 마프데트, 네프티스, 네크베트, 라!!!
자네 친구가 힘 좀 있다고 해서
우리들을 놀리는 가본데
어디 다시 잘난 척 좀 해보시지
우리 능력을 보여주겠다
이봐, 넌 우리 상대가 못 된다
상대 잘못 골랐어 (가소로운 것)
마법의 세계에서 누가 최고인지
자 확실하게 보여주마
넌 우리 상대가 못 된다
너 어디 한번 혼나봐라
어설픈 재주일 뿐
마술이란 이런거야
너의 마술 좀 보자
지팡이 들어보시지
넌 상대 잘못 골랐어
넌 우리 상대가 못 된다
상대 잘못 골랐어
우리 마술 앞에 무릎 끓게 될걸
우리 상대가 못 된다
너는 우리 상대가 못 돼
겁도 없이 도전을 해와?
더 이상 봐주진 않겠다
너는 이제 끝장이다
자 항복을 안하면
죽음만이 있을 뿐이다
넌 우리 상대가 우리 상대가 우리 상대가
우리 상대가 우리 상대가
우리 상대가 못 된다!


7.5. The Plagues



출애굽기의 인상적인 10가지 재앙 중 8가지 재앙이[71] 이집트를 덮칠 때의 곡. 보통 출애굽기를 다루는 미디어물에선 10가지 재앙 장면을 상당히 비중을 크게 잡는 반면 이 작품에선 2분 40초 남짓한 곡 하나에 8가지 재앙을 전부 과감하게 함축하였으며, 덕분에 오히려 엄청난 박력과 위엄이 넘치는 명장면이 탄생하며 진짜 강력하고 웅장함이 넘치는 전율과 함께 가슴이 벅차오르게 한다. 속삭이듯 조용히 시작하다가 재앙이 본격적으로 터지면서 곡 또한 폭발적으로 바뀌며, 재앙 중에서도 죄없는 사람들이 고통받는 장면에 괴로워 하는 모세의 파트와 모세를 원망하는 람세스의 파트가 중간중간 들어가며[72] 곡 분위기를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는 게 일품.[73]
'''검은색'''은 야훼의 파트, '''파란색'''은 모세의 파트, '''붉은색'''은 람세스의 파트다.
영어 가사
Since you refuse to free my people
Since you refuse to free my people
Since you refuse
All through the land of Egypt
I send a pestilence, a plague
into your house, into your bed
into your streams, into your streets
into your drink, into your bread
upon your cattle, on your sheep
upon your oxen in your field
into your dreams, into your sleep
until you break, until you yield
'''I send the swarm, I send the horde'''
'''Thus saith the Lord'''
Once I called you brotherOnce I thought the chance to make you laugh
was all I ever wanted.

'''I send the thunder from the sky'''
'''I send the fire raining down'''
And even now I wish that God had chosen another serving as your foe on his behalf
is the last thing that I wanted.

'''I send a hail of burning ice'''
'''on every field, on every town'''
This was my home.All this pain and devastation how it tortures me inside.
All the innocent who suffer from your stubbornness and pride.

'''I send the locusts on the wind'''
'''such as the world has never seen'''
'''on every leaf, on every stalk'''
'''until there is nothing left of green'''
'''I send my scourge'''
'''I send my sword'''
'''Thus saith the Lord'''
You who I called brother
Why must you call down another blow

'''I send my scourge'''
'''I send my sword'''
Let my people go
'''Thus saith the Lord'''
'''Thus saith the Lord'''
You who I called brother How could you have come to hate me so
Is this what you wanted

'''I sent the swarm'''
'''I sent the horde'''
Then let my heart be hardenedAnd never mind how high the cost may growThis will still be so
I will never let your people go

'''Thus saith the Lord'''
'''I will NOT'''
'''Let YOUR/MY people go'''
가사 해석
한국어 더빙판 가사
네가 내 백성을 보내지 않기로 했으니
네가 내 백성을 보내지 않기로 했으니
네가 거부했으니...
이집트의 모든 땅에
재앙과 역병을 보내겠다
너희의 집과, 너희의 침대에
너희의 개울과, 너희의 거리에
너희의 식수와, 너희에 빵 속에
너희의 가축과, 너희의 양떼에게
모든 들판의 황소들에게
너희의 꿈 속에서, 너희의 잠자리로
너희들이 무너지고, 너희들이 굴복할 때까지
벌레떼와 해충의 무리를 보내겠다
주께서 말씀하셨다!
한때는 당신을 형이라고 불렀고한때는 오직 그대를 웃게 만들
기회만 엿보았건만

하늘에서 벼락을 내리고
불의 비을 쏟으리라
그리고 지금조차도 바라 주님이 나대신 다른 사람을 세웠더라면...그분을 대신해 그분의 적을 상대하는 것은
내가 마지막까지 원치 않은 것이었어!

타오르는 우박을 보내리라
모든 들판과, 모든 마을로
내 고향이었던 이곳!이 땅의 고통과 참담함이 나를 괴롭히며,
이 무고한 사람들은 당신의 고집과 오만으로 고통받는구나

메뚜기떼를 바람에 실어 보내리라
일찍이 유래가 없을 만큼
모든 잎, 모든 줄기에
푸르름이 남아나지 않을 때까지
채찍을 내리고 칼을 보내리라
주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형이었던 이여
왜 또다른 재앙을 불러야만 하는가

채찍을 내리리라 칼을 보내리라
내 백성을 보내줘
주께서 말씀하셨다
주께서 말씀하셨다
나의 동생이었던 이여어째서 나를 이리도 증오하는 것인가
이게 그대가 원했던 것인가

벌레떼와 해충의 무리를 보내겠다
그렇다면 내 마음이여, 굳어질지어다!대가가 얼마나 늘어나던 상관없다이대로 변치 않을 것이다
나는 너의 백성을 절대 보내지 않으리라

주께서 말씀하셨다
나의/너의 백성을 보내다오/보내지 않을 것이다
네가 내 백성을 보내지 않기로 했으니
네가 내 백성을 보내지 않기로 했으니
네가 거부했으니
너희의 모든 땅에
재앙을 내리노라
너희의 집과 너희의 방 안
너희의 모든 땅에 재앙
덮치리니
가축들이 죽어가고
양떼들이 몰살되니
잠을 자든 깨어 있든
재앙 면치 못하리라
'''파리떼를 보내노라'''
'''여호와 말씀'''
한땐 형이었고형을 즐겁게 해주는 걸
바라던 나였는데

'''천둥을 치게 하고'''
'''불벼락을 맞게 하리라'''
어떡하다 지금은 우리 두 사람이원수 되어 만나게 됐나
정말 원치 않던 일이야

'''온 애굽의 모든 곳에'''
'''우박을 내릴 것이니라'''
내가 살던 곳,내 가슴 속 깊은 곳에 괴로움이 쌓이네
그대의 고집 때문에 죽어 가는 백성들

'''메뚜기 날아드니'''
'''푸른 채소 과일들과'''
'''나무들이 이 땅에서'''
'''남김없이 사라지리'''
'''저주를 면치 못하리'''
'''여호와 말씀'''
고집 그만 부려요
왜 또 다른 재앙 부르나

'''저주를 면치 못하리'''
어서 보내라
'''여호와의'''
'''말씀이다'''
한땐 형제였는데나한테 이럴 수가 있는가
이러길 바랬는가

'''파리떼를 보내노라'''
내 마음 독해져서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변할 수 없어
내 노예들을 못 보내줘

'''백성들을'''
백성들을 이제/말했듯이 못 보내줘

7.6. When You Believe


'''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image]
'''주제가상'''
''' 제70회
(1998년) '''

''' 제71회
(1999년) '''

''' 제72회
(2000년) '''
My Heart Will Go On
(타이타닉)

'''When You Believe
(이집트 왕자)'''

You'll Be in My Heart
(타잔)

이 작품의 주제가. 스티븐 슈왈츠가 작사하였으며 머라이어 캐리휘트니 휴스턴이 불렀다.[74] 중간에 히브리어로 부르는 노랫소리가 특징으로 종교적 색채가 강하다는 점 때문에 호불호가 섞인 평가를 받곤 했지만 아름다운 음율로 흥행에는 성공해서 미국 빌보드에선 15위까지 올랐으며 유럽 여러 국가에선 5위내에 들기까지 하였다. 1999년 제 7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주제가상을 받았다.
영어 가사
가사 해석
한국어 더빙 가사
Miriam:
Many night's we've prayed
With no proof anyone could hear
In our hearts a hopeful song
We barely understood,
Now we are not afraid
Although we know there's much to fear
We were moving mountains
long before we knew we could
There can be miracles
When you believe
Though hope is frail
It's hard to kill
Who knows what miracles
You can achieve
When you believe
Somehow you will
You will when you believe
Tzipporah:
In this time of fear
When prayer so often proved in vain
Hope seemed like the summer birds
Too swiftly flown away
Yet now I'm standing here
With heart so full I can't explain
Seeking faith and speaking words
I never thought I'd say
Miriam and Tzipporah:
There can be miracles
When you believe
Though hope is frail
Its hard to kill
Who knows what miracles
You can achieve
When you believe
Somehow you will
You will when you believe
Hebrew Children:[75][76]
Ashira l'adonai ki gaoh gaah
Ashira l'adonai ki gaoh gaah
Michamocha, ba elim adonai
Michamocha nedar bakodesh
Narita Bechasdecha Am-zu Gaalta
Narita Bechasdecha Am-zu Gaalta
Ashira, ashira, Ashira.......
Hebrews (Chorus):
There can be miracles
When you believe
Though hope is frail
Its hard to kill
Who knows what miracles
You can achieve
When you believe
Somehow you will
Now you will
You will when you believe......
Miriam and Tzipporah:
You will when you believe
미리암:
밤마다 우리는 기도했지
누군가가 들을 거라는 증거는 없었지만
가슴 속에는 스스로도 잘 몰랐던
희망의 노래를 품고서
이제 우리는 두렵지 않아
비록 두려워할 일이 많음을 알지만
우리는 이미 산을 옮기고 있었던 거야
그게 가능하다고 깨닫기 훨씬 전부터
기적은 찾아올 거야
믿는다면
희망은 비록 연약하지만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 법
기적이 무엇인지 아는 자는
해낼 수 있어
믿는다면
어떻게든 해낼 거야
믿는다면 가능할 거야
십보라:
이 두려움의 시기에
기도는 종종 아무 소용 없었지
희망은 여름 철새처럼
너무 빠르게 날아가 버렸어
하지만 난 지금 여기 서 있어
설명할 수 없는 충만한 마음과 함께
믿음을 구하며, 그리고
생각지도 못했던 말들을 하면서
미리암과 십보라:
기적은 찾아올 거야
믿는다면
희망은 비록 연약하지만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 법
기적이 무엇인지 아는 자는
해낼 수 있어
믿는다면
어떻게든 해낼 거야
믿는다면 가능할 거야
히브리 아이들:
(영광스럽게 승리하신 주님께 찬양하리라)(영광스럽게 승리하신 주님께 찬양하리라)(주님, 하늘에 있는 자 가운데 그 누가 당신과 같으리이까)(그 누가 지엄하고 거룩한 당신과 같으리이까)(당신의 사랑으로 민족을 이끄시어 해방하셨도다)(당신의 사랑으로 민족을 이끄시어 해방하셨도다)
(찬양하리라, 찬양하리라, 찬양하리라...)

히브리인들(합창):
기적은 찾아올 거야
믿는다면
희망은 비록 연약하지만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 법
기적이 무엇인지 아는 자는
해낼 수 있어
믿는다면
어떻게든 해낼 거야
믿는다면 가능할 거야
미리암과 십보라:
믿는다면 해낼 수 있을 거야
미리암:
늘 기도했어
응답은 전혀 없었지만
우리 항상 희망 갖고
살아왔다네
이젠 두렵지 않아
어려움 기다린대도
주만 믿는다면
산도 옮길 수 있어
기적은 온다네
믿는다면
희망만은
남아있어
기적을 믿는 자
할 수 있어
믿는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가 있어
십보라:
두려울 때에
기도도 무력해지고
희망은 바람처럼
지나가 버리네
하지만 지금은
나 알 수 없는 힘으로
기도하며 구했더니
믿음이 생겨
미리암과 십보라:
기적은 온다네
믿는다면
희망만은
남아있어
기적을 믿는 자
할 수 있어
믿는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가 있어
히브리 아이들:
(영광스럽게 승리하신 주님께 찬양하리라)(영광스럽게 승리하신 주님께 찬양하리라)(주님, 하늘에 있는 자 가운데 그 누가 당신과 같으리이까)(그 누가 지엄하고 거룩한 당신과 같으리이까)(당신의 사랑으로 민족을 이끄시어 해방하셨도다)(당신의 사랑으로 민족을 이끄시어 해방하셨도다)
(찬양하리라, 찬양하리라, 찬양하리라...)

히브리인들(합창):
기적은 온다네
믿는다면
희망만은
남아있어
기적을 믿는 자
할 수 있어
믿는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룰 수가 있어...
미리암과 십보라:
정말 믿는다면

8. 둘러보기



'''The Prince of Egypt'''
'''이집트 왕자'''
(1998년)
'''Joseph: King of Dreams'''
'''이집트 왕자 2: 요셉 이야기'''
(2000년)

[1] '''허버트 조지 웰스'''의 손자이자 타임머신 리메이크의 감독.[2] 직역하면 '꿈의 왕'. 요셉 이야기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꿈의 해석을 나타낸다.[3] 실제로 초반에 나오는 신생아 학살, 10가지 재앙의 끔찍한 모습, 이집트 장자들의 죽음은 아이들이 보면 충격받기 좋다. 특히 마지막 재앙인 장자들의 죽음은 가히 조용한 공포영화 수준으로 무겁고 암울하다.[4] 구 한국어판 성경의 지명 '애굽'이 바로 이집트를 가리킨다.[5] 성 페트로, 마태오 복음서, 니코데모스 등 개신교 성경과는 표기가 다르다.[6] 김승준과 남경주는 둘다 노틀담의 꼽추(애니메이션)의 콰지모도와 크리스마스 악몽의 잭을 맡았다.[7] 모세의 노래 파트를 더빙한 남경주의 친형이다. 캐릭터간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정말 공교로운 캐스팅.[8] 예멘계 유대인 가수로 1983년 유로비전에서 준우승하는 등, 이스라엘의 국민 스타로 활약했으며, 해외에선 "동방의 마돈나"로 극찬받았다. 본작에서는 영어, 히브리어 뿐 아니라 포어, 독어, 이태리어 등 각종 유럽 언어들의 더빙판까지 홀로 캐리해서 각 언어별 모세 어머니 목소리가 똑같다.[9] 미디안 부족의 족장이자 모세의 장인이며 십보라의 아버지.[10] 모세와 같이1인2역. 덕분에 스토리상으로도 하나님(야훼)과 모세의 동시 대화장면이 꽤나 나올수밖에 없는데 제대로 된 자문자답 대화 장면을 보여준다(...).단순한 중복 캐스팅이라 하기엔 여러 사정이 있던 듯하다.아래 후술된 줄거리 참고[11] 이름 자체부터가 세트 신을 딴 것. 물론 실제 나이는 즉위 직후부터 50대 후반이었고, 람세스는 부왕의 즉위 당시 이미 20대였으며, 세티 1세의 재위 기간은 1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런 것은 넘어가 주자.[12] 나일악어가 삼키기 직전까지 갔으나 갑자기 나타난 하마떼 덕분에 악어가 물러나서 겨우 목숨을 구했다.실제로 자연계에서 악어랑 하마는 서로 피하는 사이다.다만 평균적으로 덩치가 큰 하마들이 악어를 몰아내는 경우가 많다.[13] 탈출기에서는 공주. 그리고 미드라시에 따르면 역대기에 히브리인과 혼인한 이집트 공주로 기록된 '비티야'와 동일인물.[14] 이 때문에 모세라는 이름이 지어졌을지도 모른다. 고대 이집트어의 어근 'm-s'는 '낳다'라는 뜻이며, 라모세, 아흐모세, 투트모세처럼 '신의 이름+모세'의 형태로 사람 이름에 자주 쓰였다. 물론 성경에서는 히브리어 '므샤티후משהתי הוא=내가 그를 건졌다'에서 나왔다고 쓰여있다.[15] 다만, 모세가 방탕하기보다는 형인 람세스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라는 것이 뒤에서 밝혀진다. 람세스가 후계자 공부를 하고 아버지에게 조언만 듣다보니 기분을 풀어줄 겸 매일 놀자고 꼬드기는 모양이다.[16] 경주 도중에 하는 대화가 일품이다. (람세스가 벽화를 본다.) 모세: 람세스! 나중에 벽에 얼굴 새기려고? 람세스: 뭐, 언젠가는! 모세: (마차로 람세스를 벽으로 밀어붙이면서) 그럼 지금 새기는 건 어때! (벽에 박아서 얼굴도장(...)을 찍으라는 뜻), 람세스: 방금 날 죽일 뻔했어![17] 그냥 마을에 난입해 질주한 것은 파라오의 아들 신분상 그냥 무마하면 상관없지만 하필이면 공사하던 신전에 난입하는 바람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18] 일단 피해가 무지막지한데, 전차로 질주하다가 페인트 칠을 하던 인부가 균형을 잃게 만들어 파라오 얼굴 석상을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만들어버렸고 벽돌을 쌓아둔 층까지 무너뜨려 그 충격에 파라오 석상의 코가 떨어져나갔다.(...) 또한, 석상 공사하기 위해서 쌓아둔 모래 산을 고정하던 벽이 무너져 엄청난 모래가 터져나왔는데 여기서 걸어가던 제사장들까지 휘말리게 만드는 등 아주 큰 사고를 쳤다.[19] 박살 내는 곳이 다름 아닌 신전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여기서 경주장면을 보면 모세는 람세스보다 마차 운전을 조금 더 능숙하게 한다. 그리고 이것은 후반부의 복선이 된다.[20] 이유가 모세와의 대화에서 잘 드러나는데 람세스는 후계자이니 그렇게 엄하게 키우는 것이라고 한다.[21] 이 때 모세는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데, 이 노래는 앞서 요게벳이 불러준 마지막 자장가이다. 모세가 어릴 적의 노래만은 기억하고 있다는 복선.[22] 이들의 이름은 뚱뚱한 쪽의 이름이 호텝이고 날씬한 쪽의 이름이 허이.[23] 정확히는 람세스와 같이 있는 난간에서 포도주가 담긴 주머니를 던진 후 혼자 튀고(...) 제사장들이 람세스 짓인 줄 알고 따지는데 옆에서 모세가 새 술부대를 내밀자 람세스도 에라 모르겠다라는 표정을 지으며 대놓고 부어버린다.[24] 이때 나온 장소는 이후 모세가 이집트를 떠났다가 돌아온 뒤에도 람세스와 모세가 만나는 장소의 역할을 한다.[25] 기회를 달라는 모세의 말에 따른 것이다.[26] 이때 모세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는데, 이 반지에 대해선 후술된 내용을 참조.[27] "너의 아빠라고 부르는 사람에게 가서 출생의 비밀을 물어봐라" 라는 말이었는데, 일개 노예가 파라오를 이런 식으로 부르는 걸 왕자가 직접 듣는다면 당연히 격분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모세는 처음에 노예가 자신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걸었음에도 화를 내지 않았다는 걸 생각하면 출생의 비밀이 있었다는 것은 꿈에도 몰랐던 듯.[28] 이 때의 구도가 앞서 요게벳이 마지막 자장가를 불러주며 모세를 떠나보낼 때의 구도와 동일하다.[29] 이때 세티의 모습을 보면 이게 옳지 않다는 건 인식하는 듯 상당히 무거운 표정이다. 심지어 정황상 본인도 모세의 정체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입양아라는 걸 알고 있을 뿐 "히브리인"이라는 건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왕비도 강가에서 건졌을 뿐이니 혈통까진 알기 어렵고, 여기서 묘사되는 세티 성격상 그가 히브리인이란 걸 알았다면 "그들은 노예일 뿐이다"란 비정한 말을 할리가 없다.[30] 비정해 보이지만 고대에는 보편적인 인권이란 개념이 없다는 걸 생각하면 적절한 묘사이다. 실제로 로마는 카르타고를 멸망시키고 포로들을 전부 노예로 팔아버리는 등 당시 타민족이란 "같은 인간"이 아니라 잠재적 적일 뿐이었다. 실제로 야훼를 충실히 따르는 호수아가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의 묘사를 보면 적을 몰살시켰다느니 성을 함락시키고 모두 쳐죽였다느니 하는 서술이 나온다. 구약을 쓴 사람들의 세계관으로는 이런 게 당연시됐다는 얘기. 이런 면에서 보면 어린 아이를 죽이는게 안타깝긴 하지만 타민족이고 노예인(즉, 인간 이하인) 자들을 몰살시키는 건 현대인인들의 시각과 달리 "있을수도 있는 일"로 여겼을 것이다. 문제는 모세가 바로 그 히브리인이란 것이지만.[31] 왕국이 짓는 신전, 무덤, 오벨리스크 등의 구조물과 건물을 관리하고 건축에 대해 마음대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일단 아부심벨 대신전은 람세스 2세의 작품 맞다. 출애굽기의 바로가 람세스 2세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좀 있지만...)[32] 어떻게 할까 고민 끝에 거창한 하나님의 목소리를 하는 것보다 우리 머리 속에 들리는 듯한 것으로 하기로 하여 발 킬머가 맡게 되었다. ("The solution was to use the voice of actor Val Kilmer to suggest the kind of voice we hear inside our own heads in our everyday lives, as opposed to the larger than life tones with which God has been endowed in prior cinematic incarnations.") 다른 더빙판도 이런 의미에서 일부러 같은 성우가 한듯.[33] 더빙에서는 "'''바로의 말씀에 나는 온 애굽의 태양이자 별이라.'''"[34] 영화 십계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에서와 달리 이 작품에서 중반까지의 람세스는 모세를 친동생처럼 생각하고 우애가 좋았다. NC는 이런 람세스의 면모를 매우 호평했다.[35] 이때 그림자가 걷히며 파라오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는데 모세는 파라오가 세티가 아닌 람세스란 걸 알고 "람세스...?"라고 놀라며 람세스는 덥수룩해진 수염과 이상한 복장을 하고 있는 남자의 얼굴을 자세히 보고 "모세...?"라고 하는데, 체면 따위 벗어던지고 황급히 왕좌에서 내려와 모세를 꼭 끌어안고 "이 녀석 죽은 줄 알았잖아! 옷 꼬라지하고는. 이게 뭐니?!"하는 걸 보면 영락없이 동생을 아끼는 형의 모습이다. 이때 제사장들이 "이 자는 살인을 저질렀으므로 국법에 따라 사형에 처함이 옳은 줄 아룁니다"라고 하자 말을 자르며 "다물라! 파라오가 발언하고 있노라"라고 하는데, 왕자 시절 제사장들이 람세스와 모세의 비행을 파라오에게 고자질하며 고생시켰기에 이 때 굉장히 고소해하는 표정을 짓는다.[36] 이때 람세스가 말한 대사는 동생인 모세를 그리워했던 형의 마음과 달라져버린 그의 모습에 대한 애잔함을 잘 표현한다. '슬프도다..(동생이 돌아오기를)그토록 바랬건만...'[37] 모세가 처음 히브리인들을 풀어달라고 요청을 하고,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고 제사장들에게 "이 땅꾼에게 우리 신의 위력을 보여주도록"할 때만 하더라도 람세스는 여유만만이었다. 따로 불러낼 때만 해도 웃으며 고개짓을 하고, 둘만 남자 "그래 모세. 내가 네 녀석을 잘 알지. 진짜 꿍꿍이가 뭐야?"라고 하는데 이때 '''왕관을 내려놓는다.''' 즉, 파라오의 권위 따위 상관 없이 형제들끼리 편하게 얘기해보자는 것. 그러나 그가 반지를 돌려주는 걸 보자 진심이라는 걸 알고 "그러면 네 목적은 오직 그들(히브리인들)을 풀어주기 위한 것 뿐이구나...(So you came...only to free them)"이라고 하며 깊은 실망->슬픔->극심한 분노를 느끼며 다시 왕관을 쓴다. 즉, 네가 동생으로서 돌아온게 아니라면 나도 형으로서가 아니라 파라오로서 대해주겠다는 의미.[38] 탈출기 원전에는 작업반장과 조장들에게 "'''벽돌 만드는 데 필요한 짚을 앞으로는 따로 모아 주지 말고 히브리인 노예들이 직접 모아 쓰라고 해'''"라고 명령했고, 히브리인들은 벽돌 만드는 데 들어갈 짚 구하는 데에 또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러면서도 '''하루 작업량은 그대로'''이니... [39] 히브리 노인이 던진 진흙에 맞아서 중심을 잃고 땅에 넘어진 모세에게 형 아론까지 다가와서 "그래,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진 기분이 어떠냐?"라며 이죽대는데, 자신은 고통을 주려던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시키신대로 했을 뿐이라는 모세에게 "언제부터 하나님이 우리를 걱정하셨냐? 아니, '''모세 넌 언제부터 우리를 걱정했냐?''' 너도 별 수 없는 히브리인이라는 걸 알고부터?"라고 냉소한다.[40] 연출상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부분으로, 모세가 재앙을 불러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작중 재앙은 하느님이 내린 것일 뿐, 모세가 직접 한 것은 없다. 애초에 모세는 히브리인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하느님이 재앙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를 했을 뿐이다. 그래서 이후 재앙에 이집트인들이 고통받고 람세스의 맏아들이 죽게 되는 결과가 나오자 모세는 신전 계단을 내려오다 끝내 울음을 터뜨린다.[41] 이걸 본 이집트 제사장들은 자기들도 할 수 있는 거라며 물그릇에 슬쩍 빨간 가루 타서(...) 보여준다 [42] 참고로 극초반에 아기 모세가 바구니에 실려 이집트 궁전으로 입성할 때 새들이 날라가는 연출과 극후반 개구리 떼가 창궐하며 이집트 궁전으로 들어올 때 새들이 날라가는 연출은 완전히 판박이다.이집트 왕가 입장에선 모세 역시 재앙이나 마찬가지이니 의미심장한 연출.[43] 여기서 제사장들은 사실 약장수 수준의 돌팔이에 가깝다는 걸 보여주며 후에 역병이 터졌을 때도 지들 몸 치료하느라 바빠 그걸 보고 빡친 람세스가 밥상 뒤집기를 시전(...)[44] 해당 부분에서 모세가 부르는 주제는 All I Ever Wanted의 변곡이다. 자신의 소중했던 고향을 자신의 손으로 부수는 현실을 비관하는 것이다.[45] 성경에서도 화염이 섞인 우박이 쏟아졌다고 기록하고 있다.[46] 이 때 이집트인들의 도시는 한밤중처럼 새카맣게 어두워졌는데 히브리인들의 마을은 해가 비추는 양 밝은 것이 대비된다.[47] 또한, 어둠이 내려앉자 라의 동상이 부서져 무너져내리는 모습이 참 의미심장하다.[48] 물론 뮤지컬 영화인 걸 감안하자면, 그냥 묘사가 그런 거일 수도 있지만.[49] 이 때 람세스의 아들이 서 있던 벽에는 세티 1세가 히브리인들의 아기들을 학살하는 벽화가 그려져 있다. 람세스의 아들을 비롯한 이집트의 장자들이 죽는다는 복선. 이에 형에게서 세티의 모습을 보고 절망한 모세는 조카를 바라보다가 '형의 행동은 스스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라고 말한다. 도발에 대한 조롱이 아니라 더 이상 어쩔 수 없다는 체념이 섞인 한탄에 가깝다.[50] 이 장면에서 람세스의 숨겨진 본심이 잘 드러나는데 자신이 왕이니 히브리인들을 풀어주면 안되나 같이 옛날에 즐겁게 놀았던 모세와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갈등 때문에 괴로워한다. [51] 이 재앙의 연출또한 압권이다. 한밤중에 공중에서 희뿌연 안개들이 이집트로 내려오더니 방방곡곡으로 퍼져 문설주에 피가 발라지지 않은 집(히브리인들의 집 앞에선 문설주의 피를 보더니 다른 곳으로 날아간다)으로 들어가고 날숨소리가 들리더니 초태생들의 움직임이 멎거나 고꾸라진다.[52] 실제로 홍해를 건너는 장면에서 이들처럼 보이는 이집트인들이 히브리인들과 함께 양을 옮기는 묘사가 있다.[53] 성경에서 고향이 이집트가 아니었던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따라갔다는 말이 있는데 그걸 차용한 듯.[54] 성경의 기록에는 불기둥이 막은 것이 아니라 구름기둥이 이집트 군을 덮치자 진영이 완전히 어두워지고 전차의 바퀴가 날아가 뒤를 쫓지 못했다고 기록한다. 그런데 사실 이집트 군대를 불길로 막는 묘사는 이집트 왕자가 아니라 십계에서 먼저 나왔다.[55] 앞장서 전차를 몰고 갔지만 너무 서두른 나머지 갈라진 홍해로 돌입하는 순간 전복당했는데 얄궃게도 이 덕에 목숨을 건졌다.[56] 람세스는 그토록 원하던 파라오가 되었고 자신의 아버지처럼 잘 이끌려고 했지만 10가지 재앙으로 이집트가 쑥대밭이 되고, 자신의 동생인 모세와 관계가 틀어지고, 아들까지 잃었다. 반면에 모세는 자신들의 백성을 구출하는데 성공하지만 자신의 또 다른 고향인 이집트가 초토화되고 아끼던 형인 람세스와 관계가 틀어지면서 영원히 만날 수 없게 되었으니 람세스의 절규와 모세의 씁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57] 사실 성경의 수치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걸 감안해볼 필요는 있다. 물론 람세스처럼 드물게 장수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당시 의학이나 환경을 볼때 120살까지 살았다는 건 현실성이 떨어진다. 특히나 모세가 탈출 후 계속 고된 환경에서 살았음을 감안하면. 성경에 따르면 아브라함은 175세까지 살았고, 100세에 아들을 봤다는 등 과장이 심한 걸 보면 신이 6일만에 세계를 창조했다는 얘기와 마찬가지로 문자 그대로보다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든 상태"란 비유로 보는게 나을 수도...[58] Hotep and Huy. 그런데 신약성서의 디모데 후서에선 두 제사장의 이름이 얀네와 얌브레라고 쓰여있다. 이 작품에선 람세스 2세 시기의 제사장이었던 라호텝과 후이의 이름을 따른 듯 하다.[59] 모세가 팔을 바다로 뻗치자, 야훼께서는 밤새도록 거센 바람을 일으켜 바닷물을 뒤로 밀어붙여 바다를 말리셨다.[60] 9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점수를 주었다. 이는 박평식이 평론한 영화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61] 대호평을 한 박평식과 달리 이동진은 평작에 해당하는 6점(별3개)를 주었다.[62] 이슬람은 무슨 상관인가 싶을 수도 있는데, 애초에 이슬람과 기독교 모두 같은 아브라함계 종교에서 갈라져나왔다. 즉 근본은 같은 종교라는 것이다. 떄문에 성경에 비해 간략하다 뿐이지 꾸란에도 모세의 이집트 탈출이나 예수 등이 언급된다. 게다가 현지인들도 모세가 율법을 전해받았다는 시나이산으로 추정되는 곳을 가발 무사, 즉 "모세의 산"이라 부르며 소중히 여기고 있다.[63] 람세스에게 바쳐진 치포라가 깽판을 부리자 모세가 제압하는 과정에서 물 속에 빠뜨려 망신을 주는데, 주변 사람들이 모두 폭소하는 가운데 모세가 슬쩍 투야 왕비를 보자 실망했다는 듯 고개를 젓는다. 아무리 노예라도 사로잡혀 무력한 여성에게 망신을 주는 것에 대해 안 좋게 본 것.[64] 아론을 찌질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인간적인 흠결이 있을 뿐 찌질하다고 보긴 힘들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는 미리암과 대조되게 자신을 구원하지 않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저버린다거나, 학대받는 노예를 외면한다거나, 모세 때문에 작업량이 늘어나자 그를 원망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이건 대다수 히브리인들과 똑같은 모습이다. 실제로 모세를 원망하는 말을 하기 전에 한 히브리인이 "저기 모세가 간다!"며 진흙덩이를 던졌고 많은 히브리인들이 그를 원망했다. 이러던 아론이 모세가 홍해를 갈랐을때 가장 먼저, 심지어 미리암과 치포라보다도 앞서서 모세를 믿고 갈라진 바다 사이로 걸어가면서 그가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어쨌건 이 작품에서는 이집트인이건 히브리인이건 민족에 상관없이 선량한 사람(미리암, 투야 왕비)이나 보통 사람(아론) 모두 골고루 등장한다.[65] 가사에서 대놓고 "네 (람세스의) 고집 때문에 고통 받는 ''"죄없는 자들(the innocent)'''"라고 언급된다. 또한 고집부리는 람세스 역시 그가 단순히 악역이라서가 아닌, 왕으로서 의무감, 아버지가 남긴 왕좌에 대한 부담감 ("I will not be the weak link!"),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동생이 자신을 배신하고 원수가 되었다는 안타까움과 원통함 ("Why have you come to hate me so")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집을 부리는 것으로 그려졌다. 영화의 만듦새에 대해 지적할 수는 있으나, 적어도 "람세스와 이집트인들이 1차원적인 악역으로 그려졌다"는 건 전혀 현실과 맞지않는 엉뚱한 비판이다.[66] 이런 개신교 위주의 번역은 2018년 개봉한 영화 바울까지 이어진다. 문제는 명백히 가톨릭적 제작 배경을 가진 영화나 등장인물이 가톨릭 신자들인 경우에도 개신교식 번역이 남발되고 있는데, 국내 번역의 고질적인 문제다.[67] 그리스어,독일어,체코어,네덜란드어,핀란드어,프랑스어,히브리어,헝가리어,이탈리아어,노르웨이어,폴란드어,포르투갈어,스페인어,스웨덴어,영어.[68] 이 부분은 히브리어이다.[69] 그도 그럴 것이, 제스로 역의 브라이언 스톡스 미첼은 토니상 수상자로 이름난 뮤지컬 배우이다.[70] 다만 궁중 마법사의 퍼포먼스는 진짜 마법이 아닌 정교한 눈속임 마술인 듯. 지팡이를 모두가 보는 앞에서 진짜 뱀으로 바꾼 모세와는 달리, 궁중 마법사들은 무대 연출을 이용해 막대기를 따로 준비한 뱀과 바꿔치기한 것처럼 애매하게 표현되었다.[71] 첫 재앙인 물이 피로 변하는 재앙과 마지막 재앙인 장자의 죽음은 별도의 씬으로 처리한다.[72] 이때 All I Ever Wanted의 곡조를 재사용한다.[73] 곡 후반에 모세의 얼굴이 반으로 갈라지면서 각자 모세와 람세스의 모습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 역시 걸작이다. 백성을 보내지 않겠다는 람세스와 보내라는 모세의 갈등, 이러려고 돌아왔냐며 모세를 원망하는 람세스와 꼭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냐는 모세의 내적갈등과 같은 많은 의미를 함축한 장면이니 한번쯤 보도록 하자. 유튜브 베스트댓글이 '''람세스 밥상 뒤집기 매우 찰지네'''일정도로 표현을 잘했다.[74] 극중 버전이 아닌 엔딩크레딧에서 나오는 버전. 그 당시 두 디바는 세기의 라이벌이었고, 이 곡과 관련된 일이 2017년 1월 22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뤄졌다.[75] 히브리어 노래로, 다른 나라 언어로 더빙했을 때도 이 부분만은 히브리어 노래로 나왔다.[76] 가사의 내용은 출애굽기 15장에서 따왔다.